자궁경부암은 여성 생식기 암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이며,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 아래 글에서는 자궁경부암의 1기, 2기, 3기별 특징과 치료 방식의 차이점에 대해 상세히 분석합니다. 특히 각 단계별 표준 치료법, 수술 및 방사선 치료의 적용 여부, 환자의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까지 함께 다룹니다.
1기 자궁경부암 치료 방법
(초기 진단의 중요성과 치료 선택지) 자궁경부암 1기는 암이 자궁경부에만 국한되어 있는 초기 단계로,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주로 수술과 국소 치료가 우선시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자궁절제술로, 자궁만 제거하는 단순 자궁절제술과 자궁과 주변 조직까지 제거하는 근치 자궁절제술이 있습니다.
만약 향후 임신을 원하거나 자궁을 보존하고자 하는 경우,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 침습이 없는 경우에는 원추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레이저나 고주파, 혹은 냉동기구를 통해 암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조직 보존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재발 위험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드물게 1기에서도 사용되지만,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나 고령, 전신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선택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림프절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복강경 또는 로봇 수술을 통해 림프절 절제술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초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는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인 생존율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기적인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와 HPV 검사로 조기 발견율이 높아졌으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 프로그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2기 자궁경부암 치료 전략
(수술과 방사선 치료의 병행 여부) 자궁경부암 2기는 암이 자궁경부를 넘어 질 상부 또는 자궁 주변 조직(자궁광막)까지 퍼진 상태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1기보다 암의 범위가 넓어지며, 단독 수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의 병행이 일반적인 치료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2기 A 단계에서는 암이 질 상부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근치적 자궁절제술과 함께 골반 림프절 절제술이 시행되며, 수술 후 병리결과에 따라 보조적인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가 추가됩니다. 반면 2기 B 이상의 경우 자궁주위조직으로 암이 확산된 상황이라 수술보다 방사선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외부 방사선 치료와 내부 방사선 치료(근접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시스플라틴(cisplatin) 등의 항암제를 병용하여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동시항암방사선요법(CCRT)이 시행됩니다.
이 치료는 암세포의 DNA 복제를 억제하여 암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방사선 민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환자의 연령, 건강 상태, 암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조절되며, 일부 환자에게는 치료 전 축소 방사선치료(neoadjuvant therapy) 후 수술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암의 전이 가능성과 림프절 침범 여부를 고려해야 하므로 정밀한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자궁경부암 2기 치료는 보다 체계적이고 다학제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치료 후 합병증과 삶의 질 관리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따라서 전문 암 병원에서의 맞춤형 치료 설계가 권장됩니다.
3기 자궁경부암 치료법
(진행암에 대한 적극적 대응) 자궁경부암 3기는 암이 골반 벽에 도달하거나 질 하부, 림프절까지 침범한 단계로 분류됩니다. 이 단계는 진행성 암으로 간주되며,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에 집중하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를 병용하는 동시항암방사선요법(CCRT)이 가장 효과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3기 치료는 암의 확산 정도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며, 3A는 질 하부 침범, 3B는 골반 벽 침범 및 수신관 폐쇄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 3C는 림프절 전이가 포함됩니다.
특히 림프절 침범이 있는 경우,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적극적인 항암 치료가 병행됩니다. 외부 방사선 치료와 함께 실시되는 내부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치료 기간은 약 5~8주 정도 소요되며, 주당 1~2회의 항암제 투여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한 수신관 삽입술이나 요관 스텐트 삽입술이 병행되기도 합니다. 3기 암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치료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영상검사, 혈액검사, HPV 재감염 여부 확인 등을 통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일부 환자에게는 면역치료나 임상시험 참여가 권장되기도 합니다. 환자의 영양 상태, 정신 건강, 치료에 대한 순응도 역시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 시스템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3기 자궁경부암은 치료와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이 필수입니다.
자궁경부암은 단계별로 치료 접근법이 매우 다릅니다. 1기에서는 수술 중심의 치료, 2기에서는 수술과 방사선의 병합, 3기에서는 항암 방사선 병합 치료가 핵심입니다.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기 검진과 증상 인지가 예방의 열쇠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