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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우울증 감별법

by Small Talk Time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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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우울증
경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우울증

 

만성적인 피로,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 체중 증가 같은 증상은 우울증의 전형적인 징후로 여겨지지만, 의외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두 질환이 초기 증상에서 매우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우울증으로 오인하여 항우울제 치료를 받다가도 실제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원인이었던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경계성 또는 초기 갑상선 저하 상태는 혈액검사 수치도 애매한 경우가 많아 감별이 쉽지 않습니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우울증의 주요 증상, 감별 진단 기준, 그리고 정확한 구별을 위한 체크 포인트를 상세히 설명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우울증의 증상 비교

갑상선 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은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서 전신 대사 속도가 느려지는 내분비 질환입니다. 반면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과 관련된 정신건강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아래와 같이 증상이 상당히 겹칩니다.

1.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 만성 피로, 무기력함 - 의욕 저하, 집중력 감소 - 수면 장애(과도한 졸림 혹은 불면) - 체중 증가 - 우울감, 감정 둔화 - 신체 통증(두통, 근육통 등) 2.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더 특징적인 증상 -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탐 - 피부 건조, 탈모, 눈썹 바깥쪽 탈락 - 부종(특히 얼굴과 눈 주변), 쉰 목소리 - 생리 불순, 불임 - 변비 - 심박수 저하, 동작 느림 3. 우울증에 더 특징적인 증상 - 자살 충동, 극단적 무가치감 - 감정 기복, 이유 없는 눈물 - 사회적 관계 회피, 고립 - 과거 즐기던 활동에 대한 흥미 상실 - 이유 없는 죄책감 - 불안, 초조함이 자주 동반됨 두 질환 모두 ‘무기력’이라는 핵심 증상을 중심으로 겹치지만,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신체적 변화(피부, 심장 박동, 체온 등)가 더 뚜렷하며, 우울증은 감정 기복과 인지·사회적 기능 저하가 더 전면에 나타납니다. 따라서 신체 징후에 주목하는 것이 감별의 첫걸음입니다.

혈액검사와 진단 기준으로 감별하는 방법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운 경우, 혈액검사와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두 질환을 감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특히 갑상선 호르몬 수치와 우울증 평가 척도를 병행하면 보다 정확한 구별이 가능합니다.

1.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혈액검사 지표 - TSH(갑상선자극호르몬): 상승 - fT4(유리 티록신): 정상 또는 감소 - Anti-TPO 항체: 양성 시 자가면역 갑상선염(하시모토병) 의심 가능 2. 경계성 갑저증 주의 TSH는 약간 높지만 fT4는 정상인 ‘서임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초기 증상이 우울증과 유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칫 정신질환으로 오진되기 쉽습니다. 3. 우울증 진단 시 활용하는 기준 - DSM-5 진단 기준(5개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 - PHQ-9, BDI 등 자가 보고식 평가 도구 - 심리 상담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면담 4. 감별 진단 시 접근법 - 갑상선 수치가 정상이고 감정 기복, 죄책감, 자살 충동이 두드러진다면 우울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 체중 증가, 피부건조, 월경 이상, 심박수 저하 등 내분비 증상이 동반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 가능성이 높습니다. - 양쪽이 함께 존재할 수도 있으므로 중복 진단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5. 실무 팁 갑상선 기능 이상과 우울증은 서로 인과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즉, 갑저증이 우울증을 유발하거나, 우울증 환자에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두 가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 방향과 관리법은 어떻게 다를까

두 질환은 원인도, 치료도 명확히 다르기 때문에 초기 감별과 이에 따른 치료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각각의 치료 방향과 생활 속 관리 방법을 비교한 내용입니다. 1.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 - **기본 치료**: 갑상선 호르몬(T4, 레보티록신) 보충 요법 - **용량 조절**: TSH 수치를 기준으로 정기적 혈액검사 시행 - **예후**: 복용만으로 증상 대부분 개선, 장기적인 관리 필요 - **생활 관리**: 아침 공복 복용, 칼슘·철분과 간격 두기, 요오드 섭취 과도 주의 2. 우울증 치료 - **기본 치료**: 항우울제(SSRI, SNRI 등) 투약 + 정신치료 - **병행 치료**: 인지행동치료, 명상, 운동 치료 등 병행 - **예후**: 개인차 있음. 증상 재발률 높아 지속적 관리 필요 - **생활 관리**: 규칙적인 수면, 사회적 관계 유지, 음주·카페인 제한 3. 감별 실패 시 문제점 - 갑저증을 우울증으로 오진할 경우, 항우울제만 복용해도 피로,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지속됨 - 반대로 우울증을 간과하고 갑상선 수치만 관리하는 경우, 자살 위험 등 심각한 심리 문제가 방치됨 4. 이중 진단 시 관리법 - 항우울제와 갑상선호르몬을 병합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음 - 정신과와 내분비내과 협진이 효과적 5. 자가 체크 팁 - '나는 왜 이리 피곤할까?'라는 질문에 답이 안 나올 때, 단순 우울로 치부하기보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우울증은 치료법이 확연히 다르지만, 증상은 겹칠 수 있습니다. 섣부른 자기 판단보다, 전문의의 진료와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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